인하대학교가 프라임 사업 구조조정 계획(특성화 계획)을 일부 축소해 추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인하대는 내년부터 프라임 사업 계획에 따라 설계한 교과과정과 교육방법을 대부분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학사구조는 현재 10개 대학 1개 학부에서 7개 대학 1개 학부, 평생교육단과대학(야간과정)으로 재편한다.
프라임 사업으로 계획했던 미래수요융합학부 신설학과 중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학과는 신설을 포기하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등 일부 학과만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과 정원 이동 규모는 축소하기로 했다. 사범대 75명 축소를 제외하고 학장협의회 학과평가에 따라 154명을 신설학과 등으로 정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은 4학기제 등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바꾸고, 다중전공(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포함)을 독려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라임 사업 탈락과 구조조정 강행 등을 놓고 학교 측과 교수회, 학생회 간 의견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내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 구성원에게 전체메일을 보내 “프라임 사업 탈락에 대해서는 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러나 과거보다는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하대가 가야 할 길은 특성화 계획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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