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고가~문학IC 지하차도 뚫린다

국토부 혼잡도로 개선사업 포함 국비 50%… 2026년 완공목표
서구~송도 잇는 도로망 확충 인천시 개통시기 맞추기 고심

인천시 남구 공단고가교와 문학 IC를 잇는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최종 포함됐다.

 

특히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연계해 서구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도로망 확충을 목표로 개통 시기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국토부는 3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권역별 추진사업 15곳을 선정, 발표했다.

 

인천지역은 공단고가교~문학 IC 간 3.1㎞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이 구간 총 사업비는 2천327억 원이며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국비로 조사·설계비를 지원한다. 공사 비용의 50%가 국비로 지원되지만 도로 보상비는 전액 시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시의 부담은 총사업비의 50%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 도로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연계해 서구 검단 2동 서곶로를 시작으로 루원시티, 도화 IC, 문학 IC를 거쳐 송도(약 28㎞)까지 연결하는 남북 광역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광역도로로 이관되는 서인천 IC~인천항 구간 중 용현지하차도, 방축고가도로, 석남 제2고가도로 등 3곳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차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구간에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신호를 주지 않고 차량 진·출입만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로 개통 시기와 일반도로화 시기가 어긋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된 공단고가교~문학 IC 구간은 내년에야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돼 빨라야 오는 2020년께 착공된다.

이에 반해 경인고속도로 이관은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준공 시점인 내년 3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남북광역도로가 반쪽으로 운영될 경우 운전자 혼란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사업이 적기에 착공되도록 국토부 및 기재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끝나는 오는 2026년까지 목표대로 도로 개통이 가능하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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