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자를 새로 찾는다.
해양수산부는 3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재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400억 원을 들여 총 28만 6천395㎡에 해양문화관광지구(53%)와 공공시설(47%)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항역사공원, 시민창작센터, 컨벤션, 소호갤러리, 키즈랜드,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응찰업체가 없었다. 사업대상지 토지를 임대방식으로 공급하고 공공시설 비중이 66% 상당 됐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재공모에서 공공시설 비중을 47%까지 낮추고, 부지공급 조건도 임대 또는 매각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 인천시 창조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업성을 높였다.
공모는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민간사업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여러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다.
해수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 9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내항이 배후도심 상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역사·문화, 여가·관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인천시와도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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