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현대건설은 하통과 재계약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캐나다 출신 타비 러브(25·라이트)를 뽑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매리엇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추첨에서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전체 23명 중 최고 선수로 평가받은 196㎝의 장신 러브를 지명했다.
러브는 당초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전 KGC인삼공사가 뽑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KGC가 186㎝의 미국 출신 서맨사 미들본(26·라이트)을 뽑고, 2ㆍ3번 지명권의 구미 한국도로공사와 수원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활약했던 레즐리 시크라(26), 에밀리 하통(24)과 전날 재계약해 4순위로 최대어를 낚는 행운을 안았다.
또 6순위 IBK는 지난 시즌 아제르바이잔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미국 출신 매디슨 킹던(23·180㎝)을 낙점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른 차등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지명 순번을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규정에 따라 이날 지명된 4명의 선수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고정급여인 15만 달러(약 1억7천여만원)를 받으며, 우승 수당 최대 1만 달러, 승리수당 최대 1천 달러 등의 보너스도 받는다.
지난 시즌 연봉 12만 달러를 받은 시크라와 하통 등 두 재계약 선수의 연봉은 다음 시즌 15만∼17만달러(구단 재량)로 상승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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