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수 ‘기업 3곳’ 강화산단 입주

유니월드오토테크 등 “공장등록 원스톱 처리 가능해”

지난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철수했던 3개 기업이 강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다.

 

인천상공회의소와 강화군은 27일 자동차부품 업체 유니월드오토테크㈜ 등 3개 기업이 강화산단 입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송도신도시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화연료펌프 계열사인 유니월드오토테크, 서울의 여성의류 업체인 ㈜세일의 큐티엘, 전자부품 업체인 명진화학㈜ 등이다.

인천상의는 “강화산단은 조성사업이 거의 마무리돼 업체들이 당장 공장을 지어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공장등록 등을 위한 원스톱 행정처리 등이 가능해 강화산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상의와 강화군은 앞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A사 등 5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서도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5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하면 강화산단 분양률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시는 경영난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경영자금·일자리·세정 분야를 망라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기업에는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해줬고, 공장 설립 부지를 찾는 2개 기업에는 청라·강화산단 부지를 제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 가격과 내년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을 내세워 입주 기업을 유치했다”고 했다.

 

한편, 강화산단은 강화군 옥림리 일대에 46만㎡ 규모로 조성돼 현재 61개 업체에 공장 부지 28만 2천883㎡(분양률 88.6%)를 분양했다. 강화일반산단에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인 업체는 12곳이며, 이미 가동 중인 업체는 3곳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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