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3월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25.1% ↑…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가 인천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가 내놓은 ‘2016년 3월 인천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가 증가한 32억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2% 감소한 430억900만 달러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뒤,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늘어난 7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천414.5%, 싱가포르 2천94.7%, 대만 957.6%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도 비누·치약·화장품 분야 수출도 꾸준히 늘며 7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인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인천지역 자동차 수출은 한국GM의 독일과 이탈리아 수출량이 각각 29.2%, 38.7%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0.8% 줄어든 4억2천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31억 5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반도체 물량이 6.8배나 늘어 8억3천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경기 침체, 환율 등 수출 위협 요소가 많다”며 “수출 지역과 품목을 다각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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