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인천항 물동량 전년대비 7.6% 증가

주춤하던 인천항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인천항 물동량은 57만 9천495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 8천509TEU보다 7.6% 늘었다.

 

월별로는 1월에 20만 9천107TEU로 지난해보다 1만 8천505TEU(9.7%) 늘었으나, 2월은 16만 7천495TEU로 3천892TEU(-2.3%) 줄었다. 3월 들어 20만 2천893TEU로 2만 6천372TEU(14.9%)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물동량 중 수입화물이 29만 7천843TEU로 51.4% 비중을 보였으며, 지난해보다 2만 2천644TEU(8.2%) 증가했다. 수출화물은 27만 5천98TEU로 지난해보다 1만 7천45TEU(6.6%)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천226TEU, 2천329TEU로 지난해보다 각각 1천212TEU(40.2%), 85TEU(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34만 62TEU)이 8.1%(2만 5천482TEU)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기계류, 음료·주류·조제식품, 기타 잡화 품목 수입량이 21.6%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빈 컨테이너 재배치 과정에서 인천항에서 처리된 물량(1만 289TEU)이 늘어난 것도 주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의 영향이 컸다. 국내 제조기업이 베트남 현지 투자를 늘리면서 물동량이 4만 8천733TEU 늘었다. 지난해보다 12.7%(5천495TEU)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41만 3천30TEU)이 8.4%(3만 1천871TEU) 늘고, 동남아 물량(11만 5천393TEU)은 8.2%(8천708TEU) 증가했다. 반면 유럽(7천850TEU)과 중동(2천882TEU)은 각각 37.1%(4천621TEU), 31.0%(1천295TEU) 물량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 및 부품, 전기기기 및 부품, 기타 동식물 생산품 등이 늘었다. 전체 32개 품목 중 23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 물동량도 늘었다. 벌크 물동량은 3천144만t(RT·중량과 용적 중 운임이 높은 쪽으로 산정)으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수입은 1천980만t으로 7.0% 늘었고, 수출화물은 289만t으로 2.2% 늘었다. 연안화물은 8천746t으로 30.4% 늘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배후 수도권 지역의 신규 공장등록 비중이 전국 대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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