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금융민원 해결 한걸음 가까워진다

인천시민의 금융민원 해결이 한걸음 가까워진다.

 

오는 26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이 남동구 구월동에 문을 연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비롯해 제주, 충주, 전주, 춘천, 강릉, 창원 등에 지원을 두고 있으나 인천은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지원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은 민원을 해결하려면 서울까지 직접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인천지역 금융민원이 늘어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설립 예산 10억 원을 마련했다. 인천지역의 금융민원 건수는 4천98건으로, 광역시 평균(2천306건)보다 많다.

 

새로 문을 여는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의 첫 지원장에는 황인하 전 인천시 금융정책자문관이 임명됐다. 황 지원장은 지난 1993년부터 금감원에 몸담고 있으며, 지난해 인천시청으로 파견돼 금융정책자문관을 맡았다. 인천지원은 기획팀과 금융소비자 보호실 2개 팀 11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황 지원장은 “인천시민이 금융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불법 금융행위를 감독하겠다”며 “민원 해결뿐만 아니라 상담이나 중재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금융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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