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수성·삼일공고 등 수원지역 고교생 단체 참가 눈길

“포기란 없다… 레이스로 자신감 얻었어요”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수원지역 고교생들의 대규모 단체 참가가 눈에 띄었다.

개교 61주년을 맞은 수원의 ‘명문’ 수성고교는 물론 삼일공고, 수원고, 유신고 등에서 각각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해 마라톤을 통해 극기를 배운 것.

 

오는 26일 개교 61주년을 맞는 수성고는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개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500여명 이상 단체참가했던 수성고는 올해도 1㎞에 100원씩을 기부하는 나눔행사까지 기획하는 정성을 보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10㎞ 코스에 출전, 약 1천원씩의 성금을 모아 연말에 독거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나눔행사에 동문회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수성고는 특히 등에 ‘독거 어르신 돕기 성금 마련’, ‘정조주니어플랜을 통한 융복합 인재 육성’ 등의 문구를 붙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의 수성인, 포기란 없는 행복한 수성인’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매고 달리면서 학교를 홍보해 관심을 끌었다.

10㎞ 코스를 완주한 황영준군(1학년)은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 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개교 61주년을 맞은 수성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