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5km 女 우승 문선미씨 “첫 단거리 출전에 영광… 행복해요”

“처음 도전한 단거리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네요.”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 단축코스에서 20분30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문선미씨(40·안양시 호계동)는 “주종목이 장거리이기 때문에 단축마라톤에선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1위를 차지해 행복하다”며 “장거리에 익숙해 단거리를 뛰는게 오히려 힘들어 걱정했지만 기록이 좋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풀코스가 주종목인 문씨는 이날 대회를 마친 후 바로 회사를 가야해 시간 부족에 따라 처음으로 5㎞에 도전했고, 첫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한 때 삶의 슬럼프가 닥치며 우울증까지 앓았던 문씨는 6년전 주변인들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고, 지금은 매주 전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할 만큼 열정적인 마라토너가 됐다. 그는 지난 주말에도 제15회 서산마라톤대회, 제12회 예산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각각 4위, 2위를 기록했다. 어느새 그는 1년에 2~3차례의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수준급 기량을 갖춘 마라토너가 됐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따로 연습시간을 갖지 못해 매일 출근 전 10㎞씩 훈련을 하는 문씨는 “달릴 때는 고민과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더 열심히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면서 “이제는 마라톤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말했다. 

이어 문씨는 “내년에는 경기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좋은 기록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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