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건 중 2건 상품화 성공…올해 9건 신규 밀착지원
인천TP와 남동구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아이디어사업화 지원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의료용품 제조업체인 ㈜메디포유(인천시 남동구 인수북로 4번길·대표이사 강성국)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제품 ‘조직검체 운반용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환자의 환부 조직을 담아 검사실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이 용기는 운반과정에서 불순물 투입 및 검체의 뒤섞임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남동구의 ‘아이디어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제품설계 및 금형제작 지원 등을 받아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메디포유는 현재 2개 종합병원과 연간 1만개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등 올해 수도권 30여개 병원으로 납품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업체인 투페이스(인천시 남동구 인주대로 511의 1·대표이사 이재호) 역시 인천TP의 디자인 기획 및 시제품제작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2월 완제품을 출시,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TP와 남동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중소기업 아이디어사업화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지원신청한 업체는 23개사로 모두 2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8개 아이디어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개 제품은 출시됐고, 나머지 6개 아이디어는 제품양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이 사업에 8천만 원의 사업비를 댔고, 인천TP는 상담 및 기초지도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특허출원, 경영컨설팅, 디자인개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신제품 개발을 도왔다.
인천TP와 남동구는 올해에도 신청 접수된 29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9건을 최종 지원사업으로 선정, 모두 1억 원을 투입해 남동지역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지자체 및 기업인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영세기업의 신제품 개발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