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오늘 선택의 날 소중한 한표 ‘인천의 미래’

13장 여의도 입성 티켓놓고 44명 13일간의 혈전 마무리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참일꾼을 기다리는 국회의사당 4ㆍ13 총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오늘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기에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히 필요하다.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조명을 밝힌 채 제20대 국회의원을 기다리고 있다. 오승현기자
‘인천의 미래를 위해 잘 투표 합시다.’

 

인천 13곳 선거구의 대표 일꾼을 선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투표일이 밝았다. 13장의 20대 국회 입성 티켓을 놓고 13일간의 치열한 공식선거전을 벌인 인천지역 44명의 총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엄정한 판단을 받게 된다.

 

오늘 투표는 인천시민의 가장 중요한 권리로 앞으로 인천을 대표해 각종 입법활동에 나설 국회의원을 내 손으로 뽑는 의미 있는 날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정치권의 이해득실을 위한 선거구 획정 논란부터 시작해 여야 후보자 공천 갈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동네 후보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면서 유권자들의 실망감만 키웠다.

 

인천 역시 정책은 실종되고 후보자 공천 갈등이 빚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마저 실종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일수록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정치권에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준환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투표는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일로 최근 큰 경제위기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4년간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책임을 맡길 사람을 고르는 일”이라며“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뽑는지 나 자신과 지역사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투표를 안하면 내 생각이 무엇인지 여부를 떠나 국회에 입성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은 각종 국가 정책을 수립할 때마다 수도권 3개 도시 중에 서울시와 경기도에 밀려 불이익을 당해왔다. 또 중앙정부의 행·재정적인 차별은 물론 국가 주요 기간시설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수도권매립지와 각종 발전소 등 유해시설이 밀집됐어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라도 선거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일꾼을 골라내야 한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을 위해 투표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투표하는 것이지 본인의 아버지나 고향을 위해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경상·충청·호남을 떠나 인천에 와서 살더라도 인천의 발전과 자기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유권자의 알 권리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우쳤고, 정책 대신 후보 간 비방과 고발로 퇴색됐다”며 “정치적 계산에 외면당한 유권자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10개 군·구 848곳의 투표소(사전투표소 151곳, 개표소 11곳 포함)에서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237만 8천235명의 유권자(전체 인구 대비 81.12%)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한다. 또 계양구 효성1·2동(게양 1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남동구 간석3·만수2·3·5동(남동구 라 구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광역ㆍ기초의원 보궐선거가 각각 치러진다.

 

앙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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