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지역 현안 풀어야 한다] 4. 주안 2·4동 재정비 촉진사업 (남구갑)

이구동성 “반드시 원도심 활성화”… 청사진·해법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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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사업은 1980년대 구획정리사업에 주안 지역이 포함되면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2008년 5월 26일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고시했고, 이후 국토해양부는 재정비촉진 시범지구 지정에 따라 국비 6억 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주안지역과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종합적인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또 낙후된 원도심의 도시기능을 되살리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기획됐다.

미추 1~10구역으로 구성된 주택개발 사업의 경우 10구역이 지난해 3월 해제됐다. 

또 1, 8, 9구역은 조합승인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구역은 아직 조합설립 인가를 준비 중이다.

 

미추 A~E 구역으로 나뉜 도시환경 정비사업도 A 구역만 조합승인이 진행됐다. 미추 8구역은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 선정 후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1구역 등에서도 최근 사업에 필요한 총회를 개최하는 등 일부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조합이 설립된 구역도 분양경기와 사업성에 따라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여금 중단 등 다양한 이유로 대다수 계획이 제자리걸음 상태다.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사업이 시작된 지 어느새 8년이 다돼 가지만 사실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해당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는 “주안 2·4동 내 의료비즈니스타운 건설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해 지원했다. 앞으로는 기반시설 마련을 위한 국비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며 “이곳에 명품 중학교를 유치할 생각이다. 남구에 마땅한 중학교가 없어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은데 명문학군을 만들어 사람이 모이면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안 2·4동은 인천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뉴타운 지구인만큼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재정적 해법 등을 모색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는 “주안 2·4동을 가로질러 석바위 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만들고,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며 “더불어 용일사거리에서 동영장사거리까지 옛 승기천을 복원해 주안 2·4동을 포함한 원도심 지역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복원시켜 인천 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이 남구에 머물고, 주변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사업 구간에 상업시설을 만들고, 이 시설과 이어지는 진입도로 개설과 스포츠 센터·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남구 모든 주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충래 후보는 “주안 2·4동 재개발 사업을 분석해보면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 부족과 토지보상 등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위주의 사업비 미확보 등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다”며 “지역 최대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전담부서를 마련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교통체증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이 함께 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원용지를 비롯한 기반시설 등이 감소되는 등 주민생활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는 만큼 주거환경 개선에 맞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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