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지역현안 풀어야 한다] 3.서창지구 교통망 확충 (남동을)

조전혁 “도시철도 2호선 서창 연장+버스 연계”
윤관석 “서창~송도 지하철+서창~광명KTX 연결”

“아파트 단지만 잔뜩 조성해 놨을 뿐 대중교통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교통 단절 지역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서창 1·2지구의 현재 인구는 4만 명에 달한다. 서창 2지구의 입주가 이뤄지면 오는 2019년 인구 6만 명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난개발로 인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오는 7월 개통을 앞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도 서창지구 주민이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서창지구 주민이 이번 총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서창지구가 있는 남동을은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 등 전·현직 국회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후보의 서창지구 교통 인프라 구축 추진 방안을 들어본다.

 

조 후보는 도시철도 순환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및 연계 버스노선 개·증편을 해결 방안으로 내놓았다. 

조 후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수인선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구간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역-서창 1지구-서창 2지구-도림동을 거쳐 수인선 논현역까지 연계될 경우 남동구 동남권 주민의 이용 편의가 증진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구간(7㎞)을 지하로 건설할 경우 6천억 원이 소요되지만, 서창 1·2지구, 도림동 등 거주지역은 지하로 건설하고, 그 외 지역은 지상 건설로 건설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후보는 “도시철도는 망(network)이며, 많은 노선이 연결돼야 그 가치가 상승한다”며 “도시철도와 수인선을 잇는 구간이 신설돼 남동구 도시철도 순환선이 완성되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수인선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7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지만, 인천대공원에서 서창 1·2지구를 거치지 않고 운연역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버스노선을 개·증편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20대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재원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서창 1지구와 운연역 연계도로를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서창을 거쳐 KTX 광명역까지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 인천대공원과 서창·송도를 잇는 지하철 연결 추진 방안 등을 내놓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KTX 광명역 연결(총 연장 12.3㎞, 정류장 4곳) 사업비는 6천99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KTX 광명역까지 바로 연결해 서울과 전국으로 더 빠르고, 더 편하게 이동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사업비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해 국가가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를 지방에서 충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창지구와 송도를 지하철로 잇는 공약도 마련했다.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0년 착공해 오는 2024년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KTX 광명역,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지하철로 통하는 사통팔달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19대 국회에서 준비해온 만큼 20대 국회에 반드시 입성해 그동안 추진해온 교통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민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