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원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면서 ‘해당 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부평갑 조진형, 남구을 윤상현 후보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일부 지역구는 많은 당원이 동반 탈당하면서 무소속 후보자 지지에 나섰다.
안 후보는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소속 K, G, L, J 예비후보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기초단체장 출신 P씨(당원), H 시의원 등도 안 후보 캠프에서 유권자와 지지자를 만나는 등 활동하고 있다.
부평갑 조진형 후보 선거캠프에도 A 부평구 기초의원이 선거를 돕는가 하면 많은 당원이 지속적으로 드나들며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하지만, 당원들의 무소속 후보 지지를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해당 행위’ 의견이 분분하다. 새누리당의 윤리위원회 관련 당규를 보면 ‘당 이념에 위반된 행위가 있거나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 또는 ‘당헌 또는 당규를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한 새누리당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원들이 무소속 후보를 도왔다는 정황이 확실하다면 시당 윤리위원회에 출당 조치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해당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확실하면 육하원칙에 의거해 시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다”며 “논란이야 있을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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