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웃은 현대건설 챔프전 첫 경기 IBK기업은행 격파

22점 양효진·16점 에밀리 하통 활약

▲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양효진(22점)과 에밀리 하통(16점)의 쌍포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대0(25-18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2010-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의 설욕전이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IBK기업은행에 1위를 뺏겼고,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에 발목이 잡혀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IBK기업은행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의 공백이 많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양효진 5득점(1블로킹), 황연주 4득점(2블로킹), 에밀리 4득점에 레프트 한유미까지 4득점을 보태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9-9에서 한유미의 오픈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18에서는 세터 이다영이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초반 15-9로 앞선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박정아와 김희진의 맹공격에 고전하며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해결사’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리시브 불안으로 16-16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의 연속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25-17로 손쉽게 승리했다.

 

양팀의 챔프전 2차전은 19일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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