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투입 선박 규모·일정 향후 협의
유럽 크루즈선사인 MSC 크루즈(MSC Cruises)가 인천항에 기항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 마이애미 크루즈 박람회에서 MSC 크루즈와 연내 2회 이상 인천항에 기항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IPA 측은 “구체적인 투입 선박과 기항 일정은 추후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며 “올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에 참가 중인 IPA 인천항 세일즈단은 지난 13일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22만t급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를 타고 얼루어호의 모항인 에버글레이즈항(Port Everglades)의 크루즈 터미널을 시찰했으며, 14일에는 얼루어와 쌍둥이 선인 오아시스호를 비롯해 수많은 크루즈를 운용하는 세계 1위 크루즈선사인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의 크리스토퍼 앨런(Christopher Allen) 부사장을 만나 향후 인천항 선대 투입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에서 RCCL 측은 세계 최대 크루즈선박인 22만t급 선대의 동북아 투입계획을 설명한 뒤 2018년 인천항 신규 기항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IPA 세일즈단은 세계 최대 크루즈 허브항인 마이애미항(Port of Miami)을 시찰하고, 항만운영을 책임진 마이애미 주정부 기관인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와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개장할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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