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꺾고 마지막 홈경기 승리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6점을 올린 로버트랜드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를 3대1(25-15 19-25 25-14 25-2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승점 71(23승13패)을 마크하며 2위를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처음 V리그에 등장한 OK저축은행은 2014-2015 정규시즌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하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강호의 입지를 굳혔다.
이미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 등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노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 ‘트리오’의 활약으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 나경복과 알렉산드르 부츠의 공격에 고전하며 세트를 뺏겼다.
반격에 나선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시몬이 8점, 송명근이 7점을 몰아치며 25-14로 쉽게 세트를 추가했고, 팽팽하게 진행되던 4세트, 11-10에서 시몬은 스파이크 서브 두 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이날 특급용병 시몬의 ‘송별회’를 준비했다. 프로배구 남자부가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시몬과 결별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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