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역별 거점경로당 10곳 운영 웃음교실 등 건강 프로그램 진행
지역 어르신 여가문화 공간 조성
부천시가 오는 7월 행정복지센터 출범에 맞춰 다양한 여가문화 배움터로 거듭나기 위한 생활권역별 거점경로당을 3월부터 운영한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건강100세 거점경로당’ 사업은 노인 사랑방 역할에 국한됐던 경로당을 지역 어르신들이 문화, 교양, 복지, 체육활동 등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규모의 경로당 10곳을 거점경로당으로 지정했다. 그중 7곳(원미구 4, 소사구 2, 오정구 1)은 3월부터 운영되고 구 청사에 설치되는 3곳은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시는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거점경로당 10개소에 대한 시설 개선에 나선다. 프로그램 수도 기존 30개에서 80개로 늘리고, 운영 횟수도 597회에서 4천492회로 확대 운영한다. 노래교실, 한궁 등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신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관내 12개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웃음치료, 물리치료, 러브핸즈 손안마, 수지침 서비스, 관절튼튼·입체조,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거점경로당에선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의 동호회 활동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동 건강버스의 순회 방문과 경로당 주치의제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건강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거점경로당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월 20만원의 인센티브와 실버코디네이터, 시설관리요원 등 인력도 함께 지원한다.
안치완 부천시 노인장애인과장은 “거점경로당이 100세 시대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로당 문턱을 낮추고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거점경로당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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