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마저…” 한전, KB손보에 져 3연패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구미 KB손해보험와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14-25 25-18 25-22 19-25 12-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5위 한국전력은 3·1절 공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많이 찾은 홈팬들 앞에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외국인 주포 얀 스토크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펼치며 팽팽히 맞선 한국전력은 7대8 상황에서 연이은 범실과 KB손해보험 마틴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4-25로 패했다. 2세트에서 박성률과 전광인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마틴의 고공 강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반격에 고전해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5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 한국전력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2-14까지 추격했지만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을 네트 너머로 넘겨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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