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2 주거환경 개선사업 급물살

인천도시공사, 부지 매매 계약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천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급물살을 탄다.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인 ‘스트레튼알이’는 23일 인천시청에서 8천500억 규모의 십정2구역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레튼알이는 2019년 말까지 십정2지구에 5천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짓는다. 기존에 살던 십정2지구 내 2천771가구 주민은 분담금을 내면 주택을 분양받고, 분양을 원하지 않으면 현금 보상을 받는다.

 

도시공사는 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제공하는 특별 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스트레튼알이에 전부 매각하기로 했다.

 

공사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공사비 8천500억 원은 스트레튼알이가 부담한다. 주택 면적은 18∼84㎡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 방식과 결합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라는 점은 기존 뉴스테이와 같지만, 중산층뿐 아니라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까지 염두에 뒀다.

 

입주민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없이 용적률 상향 조정 등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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