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한국GM “지역발전 함께 달린다”

“향토기업 車 많이 사주세요”… GM “지역공헌 더 많이” 
동반성장 업무협약 체결… 경제단체ㆍ노조도 참여
쉐보레 시장점유율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18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가치 재창조를 위한 경제단체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등 참석자들이 “우리는 인천”을 외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시와 지역경제계가 인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한국GM 자동차 판매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18일 시청 로비에서 열린 한국GM과의 업무협약 자리에서 “자동차산업은 인천시의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라며 “인천의 주요 가치인 한국GM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산업 연계 협력 강화를 통해 관련기업의 견실한 성장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선순환적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한국GM 부평공장은 국내 최초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지금까지 인천시 제조업 매출을 전면에서 책임지고 협력사를 통한 부품구매 역시 연간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인천경제의 기둥인데 현재 대내외 경제 환경악화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단체와 행정기관이 함께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도 “인천에서 많은 협력업체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며 산업·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창출했던 한국GM이지만 광주와 울산에서 기아와 현대차 점유율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함께 한국GM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범시민 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많은 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져 기쁘고 그동안 한국GM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등 활동이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전 직원이 ‘우리는 인천’이라는 마음으로 시와 경제계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한국GM,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 한국GM 노조,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이날 시청 로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경제단체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인천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대표기업 한국GM과 노동조합, 지자체와 유관 경제단체가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영자총협회는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쉐보레 차량 특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특별 판촉 및 홍보 활동을 벌이는 등 한국GM 지원에 나선다.

 

또 한국GM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울화장품과 강화섬쌀 등 내 고장 상품 판촉과 인천유나이티드 FC 입장권 구입, 판매차량 1대당 2만 원을 적

 

해 2억 원의 기금을 만들어 소외계층 사회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GM 부평공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1962년 건립돼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메카로 성장해 왔다.

 

박정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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