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경기일보 ‘2016년 신년 정치현안 여론조사’

경기도민 과반수 ‘새누리 지지’ 박근혜 정부 국정평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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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월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4월,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절반 가량은 여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야권의 분열 분위기 속에 여당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정치형태에 대해서는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헌법개정을 통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현상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또 경기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5년 12월26일과 27일 양일간 이뤄졌다. 응답률 2.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압승

경기일보가 4·13총선을 앞두고 경기도민과 인천광역시민 성인남녀 1천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신년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8%가 새누리당을 지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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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15년 12월 26일 ~ 27일 / 경기도ㆍ인천 19세 이상 남녀 1천164명 대상 / 표본오차 : ±2.9%P(신뢰수준 95%)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1%의 지지율에 머물면서 15.9%의 지지율을 획득해 3위를 기록한 안철수 신당에 비해 불과 1.2%p의 우위를 얻는데 그쳤다.

 

또 19대 국회에서 제2야당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던 정의당은 최근 야권신당 출현 분위기 속에 3.7%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가칭 국민회의는 1.6%로 열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 따른 총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같은 여권의 강세가 과반을 넘기면서 더 강화됐다. 소속 정당에 따른 총선 후보 지지도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1%가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시의 새누리당 지지성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7.1%가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안철수 신당(15.7%)과 더불어민주당(12.1%)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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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15년 12월 26일 ~ 27일 / 경기도ㆍ인천 19세 이상 남녀 1천164명 대상 / 표본오차 : ±2.9%P(신뢰수준 95%)
국정운영 평가, 지지정당 따라 극과극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가 28.8%, ‘잘하고 있다’ 27.6%, ‘잘못하고 있다’ 10.8%, ‘매우 잘못하고 있다’ 26.1%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지정당에 따라 평가가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이 53.4%에 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9%,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는 5.7%,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0.9%만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2.5%에 불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7.0%, 정의당 지지층의 64.9%, 안철수신당 지지층의 41.6% 등으로 나타나면서 야권지지층에서는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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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40.7%가 ‘매우 잘하고 있다’, 38.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30대는 36.0%와 40대의 34.7%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매우 잘하고 있다’ 40.7%, ‘잘하고 있다’ 38.2% 등 긍정적인 평가가 78.9%를 차지, ‘잘못하고 있다’ 9.5%, ‘매우 잘못하고 있다’ 7.4%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인천시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인천시민의 38.1%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경기도의 남부권 28.4%, 중부권 25.8%, 북부권 25.3%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경기중부권 응답자의 30.7%와 경기남부권의 25.3%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타 지역에 비해 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더 비판적이었다.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 선호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정치틀을 바꾸기보다는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54.6%가 대통령중심제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의원내각제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에 그쳤다. 이원집정부제를 선택한 응답자는 10.4%에 머물면서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 17.0%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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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의원, 천정배 의원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현상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고령층에서 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0.8%가 대통령중심제가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60대 이상 응답자의 63.8%가 대통령중심제를 선택했다.

 

반면 야권 지지층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2.1%가 대통령중심제를 고른 반면 30.4%는 의원내각제를, 23.1%는 이원집정부제를 선택했으며 안철수신당 지지층에서도 대통령중심제를 선택한 비율이 43.3%에 그치면서 보수층의 설문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연정 긍정적 평가서 나타난 기대감

남경필 경기지사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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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연정 1주년 정책토론회’에서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왼쪽부터),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남경필 경기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

남경필 지사와 경기도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한 인지정도를 묻는 질문에 33.5%가 ‘잘 알고 있다’, 31.6%가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해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른다’ 23.8%, ‘처음 들어 본다’ 7.6%, ‘전혀 관심없다’ 3.5에 비해 높게 나타나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경기연정 인지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정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압도했다.

 

‘정치의 본을 보여줬다’고 응답한 비율이 32.9%였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도 21.6%에 달했다. ‘남경필 지사 도정의 큰 업적’이라고 평가한 답도 15.2%나 된 반면 ‘도정의 큰 문제점’이라고 답한 비율은 13.2%에 머물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32.9%가 ‘정치의 본을 보여줬다’고 답하면서 정쟁을 일삼는 여야의 모습속에 새로운 정치 모델로서의 연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글 = 정진욱기자 사진 = 경기일보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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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15년 12월 26일 ~ 27일 / 경기도ㆍ인천 19세 이상 남녀 1천164명 대상 / 표본오차 : ±2.9%P(신뢰수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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