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에 기밀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국무장관 재직시) 주고받은 이메일에 기밀로 분류된 정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밀정보를 매우 진지하게 다뤘다. 국무부의 기밀시스템에서 기밀정보를 꺼내 기밀을 취급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옮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싶지 않다. 그런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이 문제로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메일 스캔들을 고리로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지만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그에 대해 공세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보다 3%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