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민주당 내 경선, 힐러리와 샌더스 충돌…“이메일에 기밀 없었다” vs “중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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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힐러리 이메일에 기밀 없었다, 연합뉴스
힐러리 이메일에 기밀 없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에 기밀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국무장관 재직시) 주고받은 이메일에 기밀로 분류된 정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밀정보를 매우 진지하게 다뤘다. 국무부의 기밀시스템에서 기밀정보를 꺼내 기밀을 취급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옮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싶지 않다. 그런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이 문제로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메일 스캔들을 고리로 클린턴 전 장관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지만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그에 대해 공세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보다 3%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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