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뜨면 승리는 ‘따 놓은 당상’ OK저축銀, 대한항공 꺾고 20승 선착

개인 12호 트리플크라운… 26득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로버트랜디 시몬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으로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대0(25-22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20승(8패)째를 거두며 선두(승점 62) 자리를 굳혔다.

 

OK저축은행의 ‘쿠바 특급’ 시몬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시즌 16호, 개인 12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26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송명근은 오픈공격에 시간차, 백어택,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공격 포를 퍼부었고, 12-5에서는 2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3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2세트에만 7개의 서브를 찔러넣으며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타이를 이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의 활약에 고전하며 22-24로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해결사 시몬은 대한항공 모로즈의 백어택을 두번 연속 차단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0대3(16-25 12-25 24-26)으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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