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 경고등… 분기별 전략 ‘발등의 불’

지난해 1~8월 연속 10% 이상↓ 9~12월 증가세 반전… 4% 성장
지속적 수출증가위한 대책 요구

인천지역 수출의 고른 안정세를 위해 분기별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인천지역 수출은 312억 달러를 달성하며 유가 하락과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4% 성장을 이뤄냈다.

 

인천의 수출은 2004년 100억 달러를 달성한 뒤 2007년 200억 달러, 2014~2015년 연속 3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반도체(216.5%)와 석유제품(24.1%) 등 주요 수출품이 선전,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무역협회 측은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의 수출은 1~8월 사이에 전년대비 평균 10% 이상의 수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9~12월 반짝 증가세로 돌아서 결과만 ‘수출 증가’에 그친 셈이라는 평가다.

 

특히 인천지역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 품목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19.6%나 하락했다. 또 다른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판은 2014년 153.6%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반해 2015년에는 오히려 20.6%가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성장률 지속을 위한 분기별 등 시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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