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석유화학 ‘주민 상생사업’ 본격화

올해부터 300억원 지원 골자 인근주민협의회에 협약서 전달
주거·교육 등 4개 분야 이행

▲ SK 인천석유화학은 26일 회사 대회의실에서 ‘SK 인근지역주민협의회’ 주민 대표와 지역 상생방안 협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SK 인천석유화학 제공
SK 인천석유화학이 공장 인근 서구지역 주민과 상생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3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1월 지역주민과 상생협의체를 구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SK 인천석유화학은 26일 대회의실에서 SK 인근지역주민협의회와 지역 상생방안 협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환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주민대표 9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주거환경, 교육·인재 육성, 문화·복지, 안전·환경 등 4개 분야 지역 상생방안을 올해부터 이행하기로 했다.

 

SK 측은 공장 주변지역에 민간기업 참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과 주민, 해당 지자체가 협력하는 민·관 공동사업을 통해 주변지역 주택 및 아파트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및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또 공장 주변 학교 시설 개선, 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교복지원 등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도 벌인다. 아울러 예술·문화공연과 인문학 특강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우려해온 안전·환경 관련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SK 측은 공장 주변 봉수대로 일대에 다음 달부터 방음·방호벽 설치작업을 한다. 또 주변지역 환경감시단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의 주민협의회 대표는 “수많은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어렵게 도출한 상생방안인 만큼 이번 발표로 회사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환 사장도 “유가 하락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인천지역 대표 기업으로 주민과의 지속적 나눔과 상생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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