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05년 사상 첫 여성 총통 탄생, 8년만에 정권도 교체…차이잉원 “잘못된 정책 바로 잡을 터”

p1.jpg
▲ 사진=대만 첫 여성 총통, 연합뉴스
대만 첫 여성 총통.

대만에서 105년 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소수민족 출신의 첫 총통 당선에 8년 만에 정권도 교체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대만에서 열린 총통선거 결과 야당인 민진당 후보 차이잉원(蔡英文·59)이 689만4천744표(득표율 56.12%)을 득표, 381만3천365표(득표율 31.04%)를 얻은 여당인 국민당 후보 주리룬(朱立倫·54)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66%(지난 2012년 74.38%)에 그쳤다.

지난 1996년 직선제 총선 투표 이래 최저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대만인들의 귀향투표율이 낮은데다 국민당이 선거 초반부터 열세를 보이자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차이잉원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민진당 선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국민들이 정부가 주권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열망을 표시했다. 과거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