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적 문제, 마음가짐에 따라 극복 가능”

김청송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그림·표·해설 보강 개정판 발간

출간 1년 만에 독자들의 폭발적 요청에 5쇄까지 찍은 김청송 심리학 박사(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사진)의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싸이북스 刊)> 개정판이 나왔다.

이번 개정판은 전공서이지만 일반인도 쉽게 정신적 문제를 쉽게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기존의 장점은 살리면서 새로운 사례 추가와 그림 및 표 등을 더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 마디로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심리학 전공서다.

 

“인간의 정신적 문제는 여러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단연 주요 요인은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쇼크를 주는 스트레스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김청송 심리학 박사는 지난해 1월 이 책을 펴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정신 의학회의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5편>(2013) 원서를 번역해 한국식으로 담은 전공서여서 주목받았다. 김 박사는 1천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편람을 번역해 우리의 정서에 맞춰 진단기준을 옮겼다.

 

무엇보다 “누구나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독자 자신 혹은 가족 등이 흔히 겪음 직한 사례를 토대로 관련 증상을 쉽게 설명하고 마치 전문의와 대화하는 것처럼 진단과 해결 방법을 제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정판에는 그림과 표를 보강해 좀 더 정교하고 쉬운 해설을 곁들였다. 또 20여 개의 새로운 사례를 추가했다.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김청송 著 / 싸이북스 刊

또래보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대화의 규칙을 따르지 못하는 유치원생의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 장애’, 세수는 30분 이상에 칠판 필기마저 절반도 따라 쓰지 못하는 등 행동이 느려터진 재수생의 ‘발달성 운동협응 장애’, 날마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의 ‘상동증적 운동장애’, 입맛을 다시고 항상 왼쪽 눈을 깜빡거렸지만 교사의 관심으로 좋아진 ‘일시성 틱장애’ 등이다.

 

추가 구성한 ‘제20장 임상적 주의가 필요한 기타 문제들’도 눈길을 끈다. 아동에 대한 학대와 방임이 벌어지는 근본 원인을 관련 특징을 설명한 후 해결 방안을 알려주는 등 비극적인 사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함께 평소에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정신적 문제들을 다뤘다.

 

김청송 교수는 “행복을 다짐하는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또 다시 개정판을 내게 됐다”면서 “DSM-5에 입각한 이상심리학의 과학적ㆍ실용적ㆍ입체적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추가 보완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면서 인간의 정신적 문제를 파악하고 해법을 얻는 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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