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도심 공항터미널… 교통·관광 新중심지

광명시 2016 시정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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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단지 조감도.
2015년 광명시민 1천가구 2천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 설문 결과, 광명시민 68.3%는 광명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해 2014년보다 4.3%p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현거주지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소속감이 있다 81%, 전혀 없다 1.6%, 약간 없다 17.4%로 나타나 정주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신도시 개발과 맞물린 광명시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광명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정력이 기반이 된 것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 철도 이어 하늘 공항까지 접수한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에 도심 공항터미널 설치를 정부와 관련기관에 건의하면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레일, 한국도심공항공사 등에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10월22일 KTX광명역에서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KTX광명역에 해외 출국 수속과 수화물 처리를 마무리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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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주변 택지개발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지어지는 3번째 도심공항터미널이다.

현재까지는 KTX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으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40분가량 단축된다.

 

도심공항터미널이 완공되면 KTX광명역의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져 KTX광명역세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쇼핑·한류문화·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심공항터미널과 더불어 면세점도 꼭 설치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KTX광명역세권 개발 본격화

2016년 KTX광명역세권 변화의 바람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빠른 속력을 내고 있다.

 

KTX광명역세권에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 그리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한 후 이용객 2천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광명시는 또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9월 체결했다.

 

KTX광명역세권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내 7만4천182㎡ 중 주거구역에는 1천50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비주거구역인 2만8천819㎡에는 미디어타워, 케이팝(K-POP), 이스포츠(e-sports) 등 다목적공연장, 4성급 이상의 특급관광호텔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KTX광명역세권 옆, 소하동에 들어설 ‘광명메디컬센터(대형 종합병원)’와 ‘의료복합클러스터’는 지난해 12월 소하동 의료시설부지(SK광명테크노파크 옆)부터 토지 계약을 한 후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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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
소하동 의료시설부지에 900병상 규모의 ‘광명메디컬센터(대형 종합병원)’와 KTX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부지에 500병상의 암전문병원, 의료관광호텔, 관광호텔, 스포츠게임형 직업체험관 등의 ‘의료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시가 국내 최고의 디자인 도시 육성을 위해 KTX광명역세권에 추진 중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KTX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용지 3만3천60㎡의 부지를 계약(계약금 69억4천만원)하고 지난해 5월 말 중도금(2차분) 139억원을 일괄 납부했으며, 현재 건축·교통·경관 심의 등을 위한 실시설계 중이다. 내년에 착공해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아트밸리와 각종 클러스터 건립으로 3천500여명의 새 일자리 창출, 연 500억원 이상 세수 증대, 3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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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전경.
■ 통일시대 대비 유라시아 철도 출발지 ‘부푼꿈’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통일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및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만들기 위해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KTX광명역이 교통·물류 거점역 및 출발역이 되기 위한 정책수립과 공청회, 결의대회, 토론회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KTX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 간 KTX노선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및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세계경제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KTX광명역세권의 활성화와 교통수요 대책을 고려해 2017년 착공하는 것으로 확정된 신안산선 노선 중 KTX광명역과 석수역(1호선) 구간에 대해 우선 시공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광명=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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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감도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통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

Q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A 지난해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명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소중한 한 해였다.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등이 유치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KTX광명역세권은 개장 이후 2천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광명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문화, 관광, 경제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또 1천여 공직자와 시민들이 상상력과 열정을 결합해 2011년부터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광명동굴은 지난해 4월 유료화 재개장 이후 92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36억원 이상의 시 수입 창출, 시민일자리 217개 창출 등 폐광의 기적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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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굵직한 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광명시의 행정력이 돋보이는데
A 2015년 광명시 행정은 여러 분야에서 빛을 발했다. 고용노동부 일자리대상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상 수상, 중앙정부와 시민단체로부터 3년 연속 복지정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전국 우수 안전도시 선정 등 총 30여개 분야에서 큰 상을 수상해 우리시가 전국 최고의 행정역량을 인정받는 동시에 교육혁신도시 및 문화복지 도시라는 명성도 얻었다. 함께한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Q 올해 광명시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A 올해는 새로운 광명의 미래를 다지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광명시 미래가 달려있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게 해 광명,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뀌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고용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역동적인 지역경제 구축에 주력하면서 더 따뜻한 복지 광명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감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힘차게 뛸 것이다. 

특히 광명일자리 뉴딜프로젝트를 통해 창조전문인력 양성 등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청년, 노인, 여성일자리 등 6천여 개의 공공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비전센터 출범 등 일자리 창출의 제도적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광명=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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