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교실 이젠 옛말… 인천지역 고교 학급당 학생 ‘29.3명’

내년 고교생 2천385명 감소 2020년 7만5천명 수준 예상
강화 정원 일부 시내학생 선발 출산율 감소로 학습환경 변화

인천지역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소폭 줄어든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지역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9.3명으로, 올해(30.0명)와 비교해 0.7명 줄어든다.

 

학교군별로 보면 1학군(중·동·남·남동·연수구)의 내년 학급당 학생 수는 29.2명으로, 올해보다 0.7명 감소한다. 또 2학군(부평·계양구)과 3학군(서구)의 내년 학급당 학생 수는 올해보다 1.3명씩 감소한 29.3명과 33.9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수지 고교, 특성화고, 특목고의 내년 학급당 학생 수도 최소 0.4명에서 최대 1.6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역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든 이유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전체 학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내년 지역의 고교생 수는 올해보다 2천385명 줄어든 9만 6천327명이며, 오는 2020년에는 7만 5천 명 수준까지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 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진 지역은 강화지역이다. 시교육청은 강화지역 내 기숙사가 설치된 강화고·강화여고·삼량고에 대해 정원의 일부를 시내에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백령고·연평고·대청고 등 서해 5도 고교는 신입생 기준 학급당 20명을 넘어설 시 추가 학급을 편성하고, 덕적고·교동고·서도고·영흥고 등 기타 특수지 고교에 대해서는 지역별 배치 여건 등을 고려한 배치지표 30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출 계획이다.

 

내년부터 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로 운영되는 영종고는 관련 운영 기본 계획에 따라 학급당 25명 내외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고입배정 원서 접수 결과를 토대로 일반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일부 조절될 수 있다”며 “영종고는 내년부터 학급 수를 늘려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맞춰 행복배움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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