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문가와 ‘행정혁신’ 나선다

지자체 최초 區 폐지 체제개편 자문위 통해 추진상황 점검

▲ 부천시청 창의실에서 열린 ‘부천시 행정혁신 자문위원회 출범회의’에서 오병권 부시장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일반구 폐지·책임 동(행정복지센터) 설치 등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청 창의실에서 오병권 부시장 주재로 ‘부천시 행정혁신 자문위원회 출범회의’를 가졌다.

 

행정혁신 자문위원회는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 등 행정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돼 앞으로 부천시 행정체제 개편 및 시정혁신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내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일반 구(원미·소사·오정구)를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 10곳을 설치, 시→구→동 3단계 행정 구조를 시→동 2단계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행정상 중복업무의 비효율성과 시민불편을 개선하고 더 가까이에서 더 신속하게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혁신 자문위원회를 통해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보완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며 다양한 외부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위한 포럼, 세미나 등의 공동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김순은 공동위원장은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옴부즈만 제도 도입과 담배자판기 금지조례를 제정하는 등 그야말로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구를 폐지하는 행정혁명과도 같은 변화로 시민이 감동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자문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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