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이색 세리머니 등 볼거리 가득
문성민·배유나 ‘별중의 별’ MVP 선정
스파이크 서브킹에 송명근, 퀸엔 이소영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V리그 올스타전이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팬서비스’로 2015년 크리스마스를 축제로 만들었다.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OK저축은행,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GS칼텍스로 구성된 K스타가 대한항공,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로 구성된 V스타를 63대52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펼쳐진 이날 올스타전 경기는 각 세트당 15점씩 4세트 총점 합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파이크 킹ㆍ퀸 콘테스트와 선수들의 이색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올스타전에 나선 48명의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 등의 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
1ㆍ2세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K스타 이소영(GS칼텍스)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올스타전 첫 득점이 나오자 K스타 선수들이 네트 앞으로 모여 허리를 흔들었고, V스타 선수들은 코트 위에 쓰러지는 동작을 취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의 엉덩이춤, 양효진(현대건설)의 손가락 춤 등 여자 선수들의 춤사위도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동안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이상 OK저축은행)은 코트를 닦는 ‘경기 운영 요원’으로 나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V스타 팀은 그로저(삼성화재), K스타 팀은 캐릭터 인형을 쓴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여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등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3ㆍ4세트 남자부 경기서는 곧 아이를 얻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서재덕(한국전력)이 유니폼 안에 배구공을 넣고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V리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은 남자부 문성민과 여자부 배유나(GS칼텍스)가 수상했으며, 문성민은 베스트 세리머니상도 받아 100만원을 추가로 챙겼다. 경기 내내 뛰어난 춤 솜씨를 선보인 이다영(현대건설)은 2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2세트 종료 후 열린 스파이크서브 킹ㆍ퀸 콘테스트에서는 7명의 도전자 중 5번째로 나선 송명근이 시속 113㎞의 강서브를 코트에 꽂아넣으며 ‘서브 킹’에 등극했고, 이소영은 시속 87㎞를 기록하며 ‘서브 퀸’의 주인공이 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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