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감사 결과 관리 부실
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시설공사에 대한 하자검사 업무를 게을리 해오다가 인천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A 중학교는 지난 2012년 준공한 진로상담실 인테리어 공사부터 지난 2013년 준공한 복도 데코타일 공사까지 7건의 시설공사에 대해 하자보수 관리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하자검사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아 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이는 시설공사에 대해 하자조사 조서를 작성하고, 하자 보수 관리부를 갖춰 기록·유지하도록 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B 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 준공한 방송실 인테리어 공사부터 지난해 준공한 돌봄교실 인테리어 공사까지 3건의 시설공사에 대해 하자 보수 관리부 작성 및 하자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최근 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5월 준공된 영어교실 환경개선사업 인테리어 공사 등 2건의 시설 공사에 대해서는 연 2회 실시해야 하는 정기 하자검사는 물론,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 시 진행하는 추가 하자검사마저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시민의 세금이 헛된 곳에 쓰이지 않도록 일선 학교가 하자검사 업무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며 “문제가 된 학교들도 감사를 통해 지적을 받은 만큼,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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