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일동 옛 농어촌공사 자리 스포츠·문화센터 들어선다

이전부지 개발 사업자 이익금 기부
의왕시 “예산 안들어 조기설치 가능”
청계체육공원 조성 계획보다 효율적

의왕시 포일동 옛 한국농어촌공사 자리에 스포츠 및 문화센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최근 열린 의왕시의회 제225회 제2차 정례회 시정답변을 통해 “최근 포일동 한국농어촌공사 이전부지 개발 사업자로부터 개발이익금으로 일부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와 기부채납 건물 및 대지에 스포츠ㆍ문화센터와 벤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스포츠ㆍ문화센터는 수영장과 볼링장ㆍ다목적 체육관 및 주민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애초 청계체육공원 조성방안보다 효율적으로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시 예산도 거의 들어가지 않아 조기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애초 안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이와는 별도로 백운호수변에 백운지식문화밸리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축구장 2개 규모의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은 백운밸리사업과 함께 정상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청계지역의 생활체육 수요는 충분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두 가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청계체육공원의 종합운동장 및 야구장 건립계획은 중장기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계체육공원 조성사업은 포일동 129 일원 대지 9만9천286㎡에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 320억원과 시설공사비 175억원 등 495억원을 들여 1단계로 축구장과 육상트랙ㆍ실내체육관ㆍ농구장, 2단계로 야구장 등을 2009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끝내고 2단계 사업으로 하수처리장 건설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6월 타당성 및 기본조사 용역을 마치고 2013년 12월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체육관 지하화와 1단계 사업으로 운동장ㆍ체육관을 한정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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