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고교학군 조정’ 수면위로

신도심-원도심 교육격차 등 해소 인발연, 12월중 3차례 시민설명회

인천지역 고등학교 학군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신도심과 원도심의 교육여건 격차에 따른 문제를 검토하고자 지난 3월 25일 ‘미래형 인천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다.

 

이는 지역 내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심 지역의 학교 부족 관련 민원과 원도심 지역 학교의 이전으로 교육 공동화를 우려하는 민원 등 기존 학군 운영에 따른 문제가 수년째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고교 배정을 위해 3개 학군과 학군 간 경계지역의 근거리 통학 및 학교 적정규모 유지, 학교선택권 보장을 위해 2개 공동학군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1학군 면적 265.9㎢, 2학군 면적 77.6㎢, 3학군 면적 114.0㎢로 학군별 면적 불균형이 심각해 일부 지역에서 원거리 통학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1학군 소속 학교 53개교, 2학군 27개교, 3학군 14개교로 학군별 학교 수가 다른 데다, 학교당 수용인원 격차도 커 학교 선택 기회의 불균형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관련 연구용역을 맡은 인발연도 경제자유구역의 발전과 택지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개발계획인구 변화로 학군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1월 24일 인발연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고교 학군 조정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2월 중 세 차례에 걸쳐 인발연의 고등학교 학군 조정안에 대한 시민설명회가 계획됐고, 여기에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학군 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학군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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