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시교육감 공약 ‘행복배움학교’ 알찬 결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최대 공약 사항인 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정책연구소가 이달 도림초·합일초·석남중 등 행복배움학교 10곳의 학생·학부모·교사 4천82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만족도·직무 만족도·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등 32개 평가 항목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저 3.88점(중학생의 진로성숙도 영역)부터 최대 4.76점(초등교사의 생활지도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비교 집단인 일반 학교 10곳과 비교해도 중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영역, 중학생의 진로성숙도 영역, 중학교 교사의 수업 영역 등 6개 평가 항목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을 뿐, 나머지 26개 항목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4월 진행한 1차 설문조사 결과보다 점수가 떨어진 경우는 중학교 교사의 학교교육계획 영역, 중학교 교사의 수업 영역, 중학교 교사의 수업 외 교육활동 영역 등 4개 평가 항목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 이외에도 행복배움학교는 학생의 성적 향상부터 학교 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선학중은 올해 기초 미도달 학생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합일초는 담임교사의 공문서 접수와 생산 건수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교원의 업무 경감 효과를 보였다.
석남중은 만기 이전 전출교사가 전체의 30%를 넘어설 만큼 교사들이 꺼리는 학교였지만, 혁신학교의 모태인 배움의 공동체를 인천 최초로 도입해 현재 대부분 교사가 만기를 채우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이밖에 다른 행복배움학교도 민주적 학교운영체제 구축부터 전문적 학습공동체 형성과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등 인천형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복배움학교가 학생·학부모·교사의 높은 만족도와 학생의 학력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교육정책연구소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행복배움학교 성과 분석 결과’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인천 교육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행복배움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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