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구성·개최시기 등 이견 입장 검토 후 접촉 재개 예정
이날 실무 접촉은 당초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협의내용을 주고받는 데 필요한 통신선로 개설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연, 12시50분부터 시작돼 2시20분까지 진행됐다.
남측에선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선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김철영 등 3명이 각각 참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양측은 첫 발언을 통해 당국회담의 형식, 대표단구성, 회담 개최 시기, 장소, 의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검토한 이후 접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실무접촉에서 ‘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당국회담의 의제와 회담대표의 급, 회담 시기와 장소 등을 협의하게 되며 당국회담에 합의하면 다음 달 서울이나 평양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서 입장차를 확인하면서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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