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A초교 13만여원·서구 B초교 2만원 쥐꼬리 지원 학교 학부모 상대적 박탈감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이 학교에 따라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지원금은 평균 3만 8천200원이다.
학교회계예산편성운영지침은 지역 초등학생 1인당 4만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을 편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학교가 지역 내 초교 246곳 중 무려 62곳(25.2%)에 달한다.
학교별 편차도 매우 크다. 강화지역 A 초교는 13만 3천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이 예산으로 편성된 데 반해 서구지역 B 초교는 2만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금을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최대 6배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학교마다 학생에게 지원되는 학습준비물 지원금의 차이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원이 이뤄지는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의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B 초교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의 차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해 학교별 학습준비물 지원금 편차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며 “학습준비물 지원금 예산 편성 규모 부분은 권장 사항이라 강제할 수는 없지만, 4만 원 이상 미편성 학교에는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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