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철도특구’ 新성장 동력 달고 첨단·자연 어우러진 ‘명품도시’ 달린다
시는 지난 2013년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국교통대학을 비롯해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부곡동 주변 철도시설과의 연계성과 철도상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받았다.
철도특구의 상징성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지 선정에도 작용해 경기도 대표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부터 철도여객 및 화물수송의 기점으로 발전해 온 철도산업문화의 메카로 상징성이 있는 부곡동 지역은 한국 철도의 전통과 현대화된 첨단 철도시설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중소기업청 특구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철도특구로 지정됐다.
전국 최초로 지정된 부곡동 철도특구 연구단지는 한국교통대학을 비롯해 철도박물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시설이 집적화돼 있어 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시는 철도특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20일 착수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5월15일 중간보고회, 8월19일 시의회 보고를 거쳐 6월22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왕송호수 관련 세미나 및 철도 관계기관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5월27일과 7월2일 유관용역회의와 6월16일 문화예술단체 인터뷰, 10월20일 주민설명회 등 수차례 회의를 거쳐 철도특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지난 17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철도테마와 산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왕송호수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으로 활성화하며, 철도의 산업 유산적 가치를 활용한 도심문화를 육성하는 한편 철도특구 개별사업의 연계로 구도심 재생추진과 국립 철도박물관 유치를 통한 문화ㆍ경제활성화를 철도특구 활성화 계획의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왕송호수관광벨트, 철도마을문화벨트, 주거문화벨트, 산학연관벨트 등 4개 벨트를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왕송호수 관광벨트사업으로는 레일바이크 거점활성화와 체류형 프로그램확충사업, 철도마을문화벨트사업은 의왕역 문화광장조성ㆍ부곡시장 철도문화마을조성ㆍ부곡중학길 및 교통공원조성ㆍ박물관길 철도거리 조성ㆍ국립 철도박물관 기본구상ㆍ철도광장 및 보행육교조성 사업 등이다.
또 주거문화벨트사업으로는 장안지구 정주성 제고방안사업, 산학연관벨트사업은 철도기술 사업화 자원시설과 철도연구단지 산학연관 시설확충 사업 등 모두 11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왕송호수 관광벨트
왕송호수를 동측(승차장)과 서측으로 나눠 동측은 조류생태과학관과 자연학습공원ㆍ맑은물처리장을 연계한 생태테마의 학습체험 클러스트로 형성해 체험과 학습중심의 활동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서측은 조류서식지와 연꽃단지ㆍ아늑한 배후전경ㆍ고요한 권역 분위기 등 친환경 및 정적 이미지를 조성하는 생태ㆍ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왕송호수 주변 10㎞ 이내에 6개의 캠핑장과 글램핑장을 조성해 지역 행사나 축제기간에 숙박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철도마을문화벨트
의왕역 광장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니공연무대를 만들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필요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플랜트박스를 설치하며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문화육교를 조성해 문화광장으로 조성,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가는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철도관사부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하고 부곡 전통시장과 연계해 주민의 쉼터로 활용하며 철도시설이 밀집된 박물관로를 중심으로 철도관련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전시ㆍ휴게기능의 다채로운 철도거리의 풍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 비해 철도관련 인프라가 우수해 최적의 입지로 철도특구와 연계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홍보전략으로 내세워 국립 철도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1천393세대(분양 878세대, 임대 515세대)가 들어설 장안지구에 175호를 특화사업에 종사하는 무주택자에게 특별공급해 우수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안지구 1㎞이내 근무자는 도보나 자전거의 통근이 가능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접근성을 보도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 산학연관벨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산업단지 조성 후 창의적인 철도관련 기업발굴 및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 창업보육시설과 시험생산시설, 패키지형태의 창업프로그램 등 지원시설을 마련하고 철도전용 컨벤션센터와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시설ㆍ벤처기업 집적시설 등 산학연 연계 및 철도특구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시설계획으로 산학연관을 통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왕=임진흥기자
“매출증대·고용창출 등 효과 市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Q 의왕시 부곡동 일대가 철도특구로 지정된 배경과 의미는.
A 철도특구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연관된 시설이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각종 규제 특례가 인정되는 구역으로 철도산업과 생태ㆍ관광을 연계ㆍ육성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철도산업문화의 메카로 상징성 있는 부곡지역은 의왕역과 오봉역을 중심으로 100년 역사를 가진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철도박물관, 의왕ICD, 현대로템 등 다양한 철도기관이 모여 있어 첨단산업단지, 장안지구도시개발사업, 구시가지 재정비사업 등을 연계한 직주 복합형 철도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철도산업의 인프라구축, 왕송호수 공원조성,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철도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Q 철도특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은.
A 의왕역에 설치한 철도산업 홍보관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철도특구를 홍보해 나가고 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증받은 KTX-산천 시제차량 3량을 자연학습공원에 설치해 관광객에게 개방하며, 대표적인 철도특구사업으로 왕송호수 4.3㎞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철도특구사업을 추진하는데 투입되는 예산 조달방법은.
A 왕송호수관광벨트사업은 문화부와 환경부로부터 문화생태탐방로 프로젝트, 자연생태공간조성, 문화시설 확충 및 운영 등 사업으로 기금으로 지원받고 철도마을문화벨트사업은 국토부와 행자부ㆍ산업부ㆍ중기청 등으로부터 국토환경디자인사업과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문화관광형 시장사업 등으로 지원받는 한편, 철도문화관광벨트조성사업은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Q 철도특구사업의 기대효과는.
A 철도특구사업이 조성되면 연간 92만여명의 관광객과 연간 61억원의 매출증대, 1천235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철도관련 기관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철도 메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주거ㆍ교육ㆍ문화ㆍ예술ㆍ복지가 함께 숨 쉬는 명품창조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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