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미국천문학회 “중복 범위 매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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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 방송 캡처


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

송유근군(17)이 지난달 10일자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아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천문학회는 24일(이하 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송군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군의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002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겨울학교에 발표자료(Proceeding) 형태로 발표한 논문을 표절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천문학회도 “중복 범위가 매우 넓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문 공동 저자인 박 위원은 “논문 투고 과정에서 이미 심사자에게 발표 자료에 대해 알렸고, 송군이 이 자료를 토대로 중요한 편미분방정식을 유도한 게 논문의 핵심인 만큼 표절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은 이어 지난 21일 ‘송유근 표절에 대한 마지막 해명’이라는 글을 통해 “왜 표절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써서 매도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유근이가 칼도마에 올라간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송군은 대전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 내년 2월 만 18세 3개월 나이로 국내 최연소 박사가 되지만, 이번 표절 확인으로 박사학위 취득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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