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주인공은 현대건설

풀세트 끝 GS칼텍스 격파 에밀리 하통 ‘27점’ 맹활약
3연승 질주하며 선두 굳혀

▲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에밀리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에밀리 하통(27점)과 양효진(19점), 황연주(16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캣벨, 이소영(이상 21점) 쌍포가 분전한 GS칼텍스를 3대2(25-19 22-25 22-25 25-22 15-9)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현대건설(승점 20·7승2패)은 2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15)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1로 인천 흥국생명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리경기 수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팀은 경기 내내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 초반에는 GS칼텍스가 캣벨과 배유나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염혜선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고, 거센 반격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에밀리의 서브에이스로 20-19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이후 에밀리와 이다영, 한유미, 김세영으로 이어지는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정미선과 에밀리의 연속 득점으로 10-7로 앞섰지만 연이은 범실과 GS칼텍스 캣벨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내리 9점을 뺏겨 10-16으로 크게 뒤졌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양 팀은 캣벨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따간 GS칼텍스가 승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3세트 17-17에서 GS칼텍스 이소영에게 3점을 빼앗겨 위기를 맞았고, 에밀리, 황연주, 정미선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4세트 22-22에서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고, 5세트 초반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5-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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