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무료수술 KEB하나은행 등 후원 손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해외 의료봉사에서 진료했던 만 삼세의 인도네시아 남자 어린이 디키를 한국으로 초청,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취약계층 초청 무료 수술을 받은 디키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났을 당시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보청기 재활을 하고 있지만 소리에 대한 반응이 매우 미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액의 의료비 때문에 아이에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켜주지 못해 부모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에 부천성모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의 적극 추천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5 하반기 나눔의료사업’ 대상자에 디키가 선정되는 데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부천성모병원 자선기금과 KEB하나은행, 삼동인터네셔널, 히어라이프 등 외부 후원 덕에 서재현 교수(이비인후과) 등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재현 교수는 “갓난아기가 언어를 배우듯 언어재활치료를 통해 디키는 소리를 습득하게 될 것”이라며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환자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듣고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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