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내년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채무 없는 도시가 된다고 12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 채무제로, 재정 건전성 확립을 위한 16년도 도시균형발전 예산편성 계획을 밝혔다.
부천시는 문예회관 부지 매각대금 1천712억 중 일부 677억원을 지방채 조기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도비 지원을 받아 상환하는 하수슬러지처리 시설건립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공사 등 2개 사업 54억원은 제외됐다. 현재 부천시 지방채 발행내역은 총 19개 사업, 731억원이다.
내년 1월에 지방채를 전액 조기상환하게 되면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부천시가 채무 없는 도시가 된다.
시는 올해 208억원을 상환했고, 내년 137억원 등 9년 동안 집행하는 평균 85억 원의 지방채 상환액과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절감액 82억원을 신규 사업이나 계속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청렴1등급 도시에서 재정1등급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앞으로 부천시는 신규 사업을 할 때 빚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함에 따라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시 행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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