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험생 16만7천692명… “오늘 정답만 콕 찍으세요”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 완료 올 수능엔 한파 없이 포근해
스마트워치 등 모든기기 반입 금지 경찰·소방인력 대거 투입… 차량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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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1일 수원여고에 마련된 경기도교육청 30지구 제16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주의사항과 시험실 위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경기지역 19개 시험지구 29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부터 9월11일까지 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이번 경기지역 응시생은 총 16만7천692명으로, 지난해 16만8천193명보다 501명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63만1천178명이 응시, 지난해보다 9천434명 감소했다.

 

수험생들은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30분 후인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시간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올해 수능일에는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예년과 같은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올라 수능일에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소음통제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며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인력도 대거 투입되고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수험생 편의와 안전을 위해 도내 주요 역사와 터미널, 시험장 주변 등 88곳에 구급차 88대와 인원 164명을 배치한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관 1천453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1천115명을 동원해 시험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에 배치한다. 

경찰은 또한 새벽 5시 교육청과 함께 문제지 보관소에서부터 시험장까지 문제지를 이송하고, 오전 7~9시까지 도내 298개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을 2명씩 배치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험표를 잃어버리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순찰차 등으로 도움을 주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고사장 주변을 순찰할 예정이다. 

이명관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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