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극지교육관’ 2020년 개관

경제청, 시의회에 부지공급 동의 요청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의 극지 연구활동과 다양한 극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체험형 ‘극지교육관’이 건립된다.

 

10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 1만 300㎡를 15년간 무상임대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규모의 극지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건립 비용 298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기로 하고, 인천시의회에 극지교육관 부지 공급 동의를 요청했다.

 

시의회 동의와 국비 확보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7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개관한다.

 

기존의 극지연구소 인근에 들어설 극지교육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공연장 등을 갖추고 극지의 특수환경, 생물, 생활방식을 소개해 극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2013년 새 청사와 연구시설을 준공한 정부 출연기관인 극지연구소에 이어 극지교육관이 문을 열면 연간 50만 명이 방문해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2020년 건조될 예정인 정부의 1만 2천t급 제2쇄빙선도 모항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역사회 여론 결집 등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2009년 건조된 한국 최초·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7천600t급)는 이미 인천항을 모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가적 극지과학의 위상에 걸맞은 체험형 교육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면서 “극지교육관이 송도에 문을 열면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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