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김세영 ‘높이’ 앞세워 前챔피언 꺾고 3연승 질주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여자부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에밀리 하통(23점)과 양효진(20점)의 활약에 힘입어 리즈 맥마혼(27점)이 분전한 IBK기업은행을 3대1(25-18 21-25 25-19 25-12)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패배 뒤 서울 GS칼텍스,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IBK기업은행까지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8을 쌓은 현대건설(3승1패)은 GS칼텍스(승점 8·2승 3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IBK기업은행(승점 6ㆍ2승2패)은 승점 추가에도 실패하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은 가로막기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앞서는 등 센터 양효진과 김세영(3점)의 높이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여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혼자 8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한 에밀리를 앞세워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황연주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 공격과 에밀리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1-10을 만들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에밀리를 벤치에 앉히는 여유까지 부리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에 0대3(16-25 17-25 17-25)으로 패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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