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육료 지원단가 동결 방침에 반발 주중 결정… 여론의식 동참률 저조 예상
정부의 ‘보육예산 줄이기’에 맞서 전국의 민간어린이집이 이달 말 집단휴원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지역 어린이집의 집단 휴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모두 2천294개 어린이집에 9만5천여명의 아동들이 다니고 있으며 이 중 민간어린이집은 817곳 5만7천여명 수준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측은 정부가 보육료 지원단가를 동결하고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을 시도교육감에게 책임지도록 하는 등 비현실적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집단 휴원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 측은 최근 소속 원장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주 중으로 집단휴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한 관계자는 “집단휴원에 대한 부담감과 여론을 의식해 실제 참여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수년째 이어지는 어린이집의 열악한 현실과 어긋나는 예산편성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합회 측과 간담회를 하는 등 보육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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