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순간에 불과한 삶… 장기현 ‘담고 싶고 버리고 싶은 것들’ 발간

30년간 공무원으로 살고 경기일보 취재기자로 인생 2막을 꾸렸던 저자 장기현이 자신의 삶을 담은 회고록 <담고 싶고 버리고 싶은 것들>(한누리미디어 刊)을 펴냈다.

 

저자는 33편의 작품을 통해 굴곡진 인생의 한 페이지씩 갈무리하고 있다. 연천에서 9남매 중 다섯 째로 태어났으나 6.25 전쟁 통에 장남이 된 사연, 고향을 떠나 화성과 의정부 등으로 수차례 거처를 옮기며 들었던 단상, 30여 년 간 공무원으로 체득한 조직의 적폐, 취재기자로 바라본 이 사회와 현실의 불합리함, 불치병으로 환갑을 맞기도 전에 떠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등이다.

 

이와 관련 김재엽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는 “예사롭게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써 모은 단순한 수상집이 아니라 저자의 깊은 사색이 곱게 용해되어 있는 인생 그 자체이며 삶의 표상”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고희를 맞은 나는 시간은 너무나 빠르고 인생은 순간에 불과한 아주 짧은 삶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오늘을 살고 있다. 그 동안 보고 듣고, 또 스스로의 행동에서 체득한 느낌들을 고이 담는 한편 버리고 싶은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살아온 세월을 추억하며 썼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값1만5천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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