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이종걸 “정례화로 남은 생존자에 희망주길”
여야의 원내대표가 20일 실시된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원 원내대표는 “60여년의 긴 기다림의 끝이 12시간의 만남은 턱없이 부족한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길고 긴 시간 그리워했던 가족들과 만나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8ㆍ25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남북 간의 신뢰구축,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안양 만안)는 “민주정부 10년에서는 16번, 보수정부 8년에서는 4번의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졌다”며 이산가족상봉과 관련한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확정해 남은 생존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12만9천명 중 6만1천명이 이미 사망하셨고 신청자 중에 80세 이상이 전체 55%에 달하는 초고령화가 되고 있다”며 “평화 통일이 힘들다면 평화 교류를 가속화해서라도 안정적인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는 바로 평화 공존과 교류의 첫 걸음이기 때문에 정례화를 꼭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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